소득수준의 향상과 수출입물동량의 증가에 따라 우리나라 운수업체들의 수입이 3년연속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92년도 운수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수입은 총21조7천89억원으로 91년에 비해 16.0%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급격히 늘어나고 이를 이용한 레저인구의 이동이 빈번해지면서 유료도로운영 수입이 전년대비 48.2%나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또 소득이 높아지면서 항공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항공운송업의 수입증가율도 22.4%로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다. 수출입물동량 연관업종인 외항화물과 특수화물(컨테이너운송)부문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교통체증의 심화와 운전기사인력부족으로 인해 회사택시업의 수입은 전년대비 0.8%증가에 그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철도와 지하철도 평균증가율을 밑돌았다.
전체 운수수입가운데 육상이 54.5%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수상 항공 운수관련서비스업종(여행알선업등)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년전에 비해 항공과 운수관련서비스업종은 비중이 크게 높아진 반면 육상과 수상운송업은 비중이 줄어들고 있어 소득향상에 따른 여행레저의 증가를 반영했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운수관련 사업체수는 모두 15만7천4백20개이며 종사자는 68만5천5백97명인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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