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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새 방사선요법 개발/중앙병원 장혜숙-한덕종교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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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새 방사선요법 개발/중앙병원 장혜숙-한덕종교수팀

입력
1993.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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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크기 감소 등 효과뛰어나 췌장암을 다량의 방사선 조사로 치료하는 고선량방사선 근접치료법이 국내 최초로 시행돼 우수한 효과를 거두었다.

 서울중앙병원 장혜숙(치료방사선과) 한덕종교수(일반외과)팀은 최근 원격조정 방사선 근접치료장비를 이용, 수술로 치료가 불가능한 췌장암환자에게 방사선을 집중적으로 투여한 결과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등 뚜렷한 호전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장교수팀은 종양상태를 확인한 후 방사선이 적절히 투여되도록 9개의 도관을 췌장에 설치하고 1회에 3Gy(그레이·방사선에너지 양의 단위)씩 3일동안 모두 7회에 걸쳐 방사선을 집중투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후 췌장에 설치된 도관을 제거하고 종양을 확인한 결과 크기가 현저히 줄고 조직 또한 상당히 부드러워지는등 뚜렷한 호전효과를 나타냈다.

 췌장암은 그동안 종양제거수술이나 약물요법으로 치료해왔으며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방사능동위원소를 종양부위에 영구이식하는 저선량 근접치료법이 시도돼왔다. 저선량 근접치료법은 그러나 피폭관리가 불편하고 치료효과도 낮은것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고선량방사선 근접치료법은 그동안 두경부암 자궁암 유방암 폐기관지암 식도암 담도암등의 치료에 사용돼 왔으나 췌장암에 시도된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장교수는 『고선량방사선 근접치료법은 저선량치료법에 비해 종양부위에 투여되는 방사선분포를 정확히 조절할 수 있는등 피폭관리가 용이하다』며 『고선량치료법의 효과가 좋아 췌장암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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