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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지하핵실험 강행/중정부도 확인/클린턴 “미도 재개준비”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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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지하핵실험 강행/중정부도 확인/클린턴 “미도 재개준비”지시

입력
1993.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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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AP 로이터=연합】 중국이 서방측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5일 상오 11시(한국시간) 지하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런던의 검증기술정보센터가 발표했다. 지난해 중국의 핵실험을 정확히 탐지했던 이 센터는 북경에서 북쪽으로 1천4백50㎞ 떨어진 타클라마칸 사막 부근의 로프 노르(나포박)에서 핵실험이 실시됐다고 전하고 이는 중국의 39번째 핵실험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핵실험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핵 선제 사용은 하지 않을것』이라고 천명했다.

 중국정부의 공식확인으로 그동안 인권, 통상, 무기확산, 올림픽 개최등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의 첨예한 대립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관련기사 7면>

 미국은 지난달 중국의 핵실험이 임박했음을 밝히면서 중국정부에 취소를 요청했으며 중국은 지난달 20일 미국의 요청을 염두에 두겠다고만 말했었다.

 런던대교수로 이 센터의 외교부문 자문위원인 바핀 굽타씨는 『지금까지 71개 지진 관측소에서 이같은 폭발이 탐지됐다』고 말하고 이날 탐지된 것이 단순 지진일 가능성을 강력히 배제하면서 『정확히 11시에 순간적으로 진동이 일어난 것을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폭발은 핵실험기지동쪽 북위 41도34분, 동경 88도41분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P 연합=특약】 빌 클린턴미국대통령은 5일 중국의 지하 핵실험실시에따라 그간 유보해온 지하핵실험의 재개를 준비하라고 에너지부에 지시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긴급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의 핵실험실시 사실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제한뒤  『 클린턴대통령은 의회 비준등 법적 요건이 충족될 경우 내년에 핵실험을 실시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에너지부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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