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은 5일 유혈진압의 후속조치로 보수파지지성향의 지방자치정부지도자 2명을 해임시키는등 대대적인 보수파숙청 작업에 돌입했다.<관련기사5·6·7면> 옐친대통령은 이날 노보시비리스크 지방의 지도자인 비탈리 무키와 아무르지방 지도자인 수라트를 해임키로 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고 대통령공보실이 발표했다. 관련기사5·6·7면>
이와함께 옐친대통령은 러시아의 지방의회 해산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대통령안전보장회의 표토르 필리포프위원이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또 이날 인민구국전선등 보수파 정치단체들의 활동을 금지시키고 보수파를 지지하는 신문의 발행을 중지시켰다.
옐친대통령은 앞서 4일밤 대국민담화를 통해 『의회측의 무력도발로 유혈사태가 일어나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의회측 도발은 계획된 군사반란이므로 주동자는 엄중 처벌할것』이라고 말해 대규모 숙청과 정치적보복이 뒤따를것임을 강력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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