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의 주요통신장비로 개발된 한국형 차기 FM무전기가 성능불량판정을 받았는데도 합격품으로 둔갑,대량 납품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국방위소속 권로갑의원(민주)은 4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질의자료를 통해『육군전력증강사업중 통신분야의 핵심장비체계로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이모박사에 의해 개발된 FM무전기는 이 연구소와 육군의 시험평가결과 불량판정을 받았는데도 합격품으로 서류위조돼 육군에 보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의원은『이 무전기는 시제품 7백47대가 ADD의 기술운용시험등에서 규격미달로 불합격판정을 받았으나 관계자들이 서로 짜고 합격품인것처럼 서류를 조작했다』면서『그런데도 국방부와 육군은 이 모델 생산계약을 금성정밀등 3개 회사와 체결,90년부터 지금까지 1천8백대 2백30억원어치를 납품받아 보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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