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탑」 테마 안무 국립무용단은 제63회 정기공연으로 창작무용극 「환」을 12일부터 17일까지(하오7시30분 토일 하오4시) 국립극장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 장충동 신축이전 2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이기도 한 이번 공연은 조흥동씨가 국립무용단의 단장을 맡은후 처음 선보이는 창작무용극이란 점에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차범석극본 김효경연출 백대웅작곡 박범훈지휘(중앙국악관현악단)등 정상급제작진이 참가했다는 사실도 관심을 끌만하다.
「환」은 현진건의 소설 「무영탑」을 테마로 안무된 무용극. 삼국유사의 전설을 소재로 몰락하는 백제의 혼을 안고 신라의 탑속으로 사라져야했던 비운의 석공과 그의 아내 이야기를 담고 있는 「무영탑」은 그동안 연극이나 영화로 수차례 제작되어 호평을 받은바 있다.
평소 불교적인 이미지를 중심으로 우리 문화의 정서적 뿌리를 찾아왔던 조흥동씨는 『역사적 상황과 개인적 상황의 대립속에서 갈등했던 석공의 삶에 불교적 신념이 응어리진 우리의 민족정서를 담아 무용극의 형식으로 펼쳐보려 했다』고 작품의도를 밝히고 있다.
총8장 90분간 진행되는 이작품에서는 주인공 4명의 역할을 8명의 무용수가 돌아가며 담당한다. 주인공 석공역에는 손병우 차효영, 아내역은 양성옥 여미도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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