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양국의 실질적인 기술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한미테크노마켓 1차회의가 양국의 1백50여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4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막됐다. 이 행사는 92년1월 양국 대통령간에 체결된 「한미 영업환경개선」(PEI)과 지난 5월 양국 정부간에 합의된 한미산업기술협력 추진계획에 따라 미국의 첨단기술과 한국의 생산력을 결합해 양국기업간의 장기적인 산업협력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기술협력모임이다. 이를 공동주최한 대한무역진흥공사와 산업기술정보원(KINITI) 및 미국의 국제기술평가사는 8일까지 계속되는 행사기간중 양국기업간 바람직한 기술협력방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국기업과 미국기업의 첨단기술이전 상담회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시그마디자인과 실리콘디자인 툴스등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첨단기술업체 33개사가 정보통신과 컴퓨터 신소재분야 첨단기술의 대한이전을 모색하기 위해 참가했다. 삼성 현대 대우등 대기업그룹을 비롯한 1백20여 국내기업들은 이 기간에 미국기업과 기술이전 상담회를 갖고 전자 신소재등 미국의 첨단기술을 상업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무공관계자는 『이 행사는 선진국들의 기술이전 기피현상이 노골화되고 있는 가운데 개최돼 국내 기업들이 선진기술을 습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것』이라며 『국내 기업과 미국기업간 상담회를 통해 2백여건의 기술이전 상담과 60여건의 실질적인 기술이전 합의가 이루어질것』으로 예측했다.
한미 양국의 관련기관들은 올해 처음 시작된 한미테크노마켓을 양국 기업간 산업협력을 구체화시키는 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교대로 정례모임을 갖기로 했다. 무공과 KINITI는 미국에서 개최키로 한 내년 행사기간중 기계· 항공· 의료기기· 신소재분야의 기술이전방안을 중점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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