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농장및 농장원들이 부업으로 생산한 작물을 자유가격으로 직접 매매하는 시장. 가격이 수요와 공급에 의해 자연발생적으로 결정되고 이곳에서 얻어지는 소득이 합법적으로 인정된다는 점에서 북한사회에 남아있는 몇안되는 자본주의적 요소중의 하나다. 협동농장이 쉬는 날을 골라 군마다 2∼3곳의 지정된 장소에서 정기적으로 개설되는데 10일장이 가장 흔하다. 주로 거래되는 물건은 돼지·닭고기등 육류와 참깨·들깨등 국가에서 충분하게 공급하지 못하는 부식물과 생필품이다. 북한은 농민시장이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인민이 요구하는 모든 물건을 넉넉히 생산·공급하고 협동적 소유가 전인민적 소유로 넘어갈 때까지」 과도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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