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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제1회 한국 거북이 운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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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제1회 한국 거북이 운전대회

입력
1993.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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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중시하는 운전자 됩시다”/나쁜습관·무의식 법위반 점검/자녀동승 미래 교통문화 주역에 산교육/행사후엔 경품·등산·백일장… “가족소풍” 10일(일) 열리는 제1회 한국거북이운전대회는 운전자가 실제교통여건에서 자신의 운전습관과 교통법규 준수여부를 몸소 점검해 볼수 있는 국내최초의 행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대회는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목표로 교통의 본래목적인 「소통」의 문제에서 한걸음 나아가 이제는 「안전」을 더 우선해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시작하는 뜻깊은 행사다.

 한국일보사가 벌인 「교통사망줄이기」등 범국민적 교통사고줄이기 운동으로 91년이후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줄어드는 추세에 있긴 하지만 지난해만도 전국에서 교통사고로 1만1천6백40명이 숨지고 32만6천여명이 부상한 부끄러운 기록을 갖고 있다.

 한국거북이운전대회가 올바른 교통질서의식함양, 인간존중의 운전자의식고취, 여유있는 운전습관배양을 3대목표로 하고 있는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1차대회는 이에따라 국교생등 자녀2명을 동반한 자가운전자로 참가대상을 정했다. 어린이들을 대회에 참가시키는것은 미래 교통문화의 주역이 될 이들에게 산 교육장이 되도록 한다는 취지이다.

 대회 당일 행사는 A, B 두 코스로 나눠 코스별로 10대씩 시차를 두어 출발하게 된다.

 이번 대회의 핵심은 거북이운전대회라는 명칭에서 알수 있듯이 단순한 속도경쟁이 아니라 도로교통안전법규를 준수하며 주행하는 차량에 21개 채점기준항목별로 높은 점수가 주어져 즐거우면서도 유익한 가족단위의 행사로 펼쳐진다는 점이다.

 2백50여팀으로 예상되는 참가자들은 대회당일 1급정비사에 의한 차량의 정비상태 사전점검은 물론 코스에 배치된 서울지방경찰청소속 경찰관으로부터 자신도 모르게 몸에 배어있는 잘못된 운전습관과 무의식적인 법규위반사항등을 점검받을 수 있게 된다.

 사고발생시는 물론 실격되지만 당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대회코스주변 소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어서 사고발생 우려는 거의 없다. 주행도중 차량상태에 문제가 생길 경우는 현대자동차에서 임시정비센터를 운영, 현장에서 무료로 정비해 준다.

 대회는 어디까지나 이벤트 성격이어서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과 함께 순위별로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본대회후에는 육군사관학교의 견학과 부부·사관생도1명이 1조가 된 불암산 등반대회, 자녀들의 백일장, 육사생도들의 화랑의식 관람, 인기연예인의 공연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한국일보사는 앞으로 이 대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지역도 첫대회에 서울·경기지역 참가자들로 한정됐던것을 차츰 전국으로 넓혀가는 한편 자가운전자 뿐만이 아니라 영업용·대형차량운전자들도 참가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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