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3개사서 1백59억 납부/환불률은 1.4% 불과 정부가 폐기물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키 위해 가전제품 음료 타이어 윤활유등을 생산 수입하는 업체에 대해 부과하고 있는 폐기물예치금제를 재벌그룹 계열사들이 외면하고 있다.
3일 환경처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7종 17개 품목의 폐기물예치금대상품목을 생산하는 국내 30대 재벌사를 대상으로 92∼93년중 예치금 실적을 분석한 결과 롯데 삼성 효성 금호그룹등의 예치금 환불실적이 극히 저조한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의 경우 이들 30대그룹 산하 43개사가 납부한 예치금은 전체의 55%인 1백59억6천만원을 차지한 반면 환불액은 1.4%에 불과했다. 또 금년 상반기중에도 이들 30대재벌 계열사들이 납부한 예치금액은 81억원으로 이중 6%인 4억8천만원을 환불해 갔으나 전체반환율 6.9%에는 밑돌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폐기물예치금제는 폐기물회수 및 처리를 담보로 공산품의 생산량 수입량에 따라 예치금을 미리 납부한 후 폐기물회수에 따라 맡긴 예치금을 다시 찾아가는 제도이다.
특히 지난해 예치금을 내고도 한푼도 환불해가지 않은 재벌들만 해도 해태그룹(예치총액 24억원) 럭키금성그룹(21억5천만원) 효성그룹과 선경그룹(9억2천5백만원) 금호그룹(7억4천6백만원)등 9개그룹인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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