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대통령 경제위기 수용 호소【본 외신=종합】 통독 3주년을 맞은 독일은 3일 리하르트 폰 바이체커대통령과 헬무트 콜총리를 비롯, 고위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통독3주년기념식을 자르브뤼켄시에서 거행했다.
연방상원 의장직을 맡은 주가 해마다 번갈아 주관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날 자르란트주 자르브뤼켄에서 거행된 기념행사는 기도와 고위 인사들의 연설후 시가행진으로 이어졌다.
이에앞서 리하르트 폰 바이체커대통령은 2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통일이후 나타나고 있는 사회·경제적 위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것』을 호소했다.
그는 이날 TV연설에서 『구서독 주민들은 통일이 희생과 단결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이해했다』면서 『지금의 위기가 결코 「통일의 결과」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바이체커대통령은 『통일로 인해 여러해에 걸쳐 그동안 요구돼왔던 많은 구조적 변화들이 촉진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연방정부, 지방당국, 기업가및 국민들에게 구동·서독을 막론하고 지금 독일의 「최대위협」이 되고 있는 실업문제에 대처할것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주 포르자 여론조사기관이 조사, 발표한 바에 의하면 독일인의 4분의1만이 통독 3주년을 축제일로 간주했으며 72%는 별다른 의미가 없는 날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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