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본연임무에 충실” 군은 2일 건군 제45주년을 맞아 앞으로 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할것이라고 천명했다.
권녕해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 제1회의실에서 합참의장, 각군총장, 중장급이상 고위장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이 과거를 반성하고 국민의 군대로 거듭 태어날것을 다짐하는 특별 담화문을 발표하고 국민의 군대로서의 위상정립, 정의로운 군의 구현, 역사의식에 투철한 군, 자주국방 태세의 확립등 4대 군의 지표를 제시했다.▶관련기사2면
권장관은 특별담화문에서 『군이 나름대로 국군의 사명을 완수하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는것은 군이 한때 본연의 자세에 충실하지 못했던 과거에 원인이 있다』고 전제하고 『군은 이제 겸허한 자세로 지난날을 반성하고 제자리에 복귀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권장관은 또 『과거 군의 일부가 국가보위의 명분하에 정치에 직간접으로 관여해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손상시켰던것이 사실』이라며 『군은 더이상 정치인의 것도, 군지도층의것도, 직업군인들만의것일 수 없으며 오직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국민의 군대여야 한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이어 『과거 군이 지연이나 학연 또는 특정이익을 앞세우는 일부집단에 의해 질서가 왜곡돼 상호불신과 냉소주의가 팽배해왔다』면서 『이제 우리는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조직을 결성하거나 온정에 이끌려 공의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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