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AFP=연합】 중국 항구도시 천진에 진출한 한국기업체들에서 열악한 노동환경에 반발하는 파업이 올들어 잇달아 발생,지금까지 수천명이 참가했다고 관영 북경 청년보가 28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천진 소재 외국기업이나 합작기업들에서 올해들어 약 10건의 파업이 일어났으며 그중 일본 기업체 1개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한국기업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중국 노동부 영호안 부부장은 외국 기업체에서의 파업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인하고 빠른 시일내 노동쟁의 관련법규가 마련되지 않으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한 신발공장에서는 한국인 관리자들이 작업속도가 느린 여공을 무릎꿇게 하고 반발하는 사람들을 폭행하는 등 노동자들에 대한 신체적 학대행위가 있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이들 공장에 환기장치가 부족하며 특히 유독한 인쇄공장에는 노동자를 위한 보호설비가 갖춰져 있지 않고 욕실도 하나밖에 없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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