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5∼20개씩/대미·대남 접촉은 시간벌기/미 의회 보고서 분석【워싱턴=연합】 북한은 오는 95년까지 연간 15∼20개의 원자폭탄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미 의회의 한 최신 보고서가 분석했다.
미 의회 조사국이 지난 15일자로 작성한 이 보고서는 이같이 지적하면서 북한이 이를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대미 협상 및 남북한 접촉,그리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문제에서 계속 지연작전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북한 핵개발계획」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또 지난 91년 2월 구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가 「믿을 만한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작성한 동향 보고서에도 북한이 기폭장치를 포함한 「원자장치(atomic device)」의 설계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미국과 프랑스 첩보위성 탐지자료와 미일 전문저널 등의 분석을 종합한 결과 북한이 지난 84년 시작했다 한때 중단한 영변소재 50 및 2백메가와트급 원자로 2기 건설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들 원자로가 본격 가동될 경우 북한은 한해 3∼10개의 원폭을 생산하기에 충분한 분량의 플루토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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