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진등 전면 출입통제【모스크바 AP AFP=연합】 러시아 폭동진압 경찰은 28일 최고회의 건물에서 저항중인 보수파세력에 24시간 이내에 투항할 것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최고회의 건물을 완전봉쇄한 경찰은 이날 확성기를 사용해 의사당안에서 농성중인 보수파 세력을 향해 최후통첩 내용을 방송했다.
경찰이 제시한 최후통첩 시간은 29일 낮 12시(한국시간 29일 하오 5시)이다.
경찰은 선무방송을 통해 『이 지역안에 남아 있는 것은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경찰은 이날부터 보도진을 포함한 모든 사람의 의사당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의사당 내부에 있는 경비대와 자경대는 지휘자의 명령에 따라 돌을 쌓아 올리는 등 저항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아침 2천여명의 폭동진압 병력을 의사당 주변에 배치하고 트럭과 철조망을 동원,의사당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를 봉쇄했다. 이들 가운데는 소총으로 무장한 내무부 소속 특수부대도 포함돼 있다.
경찰의 이같은 강경조치는 옐친 대통령이 대통령선거와 의회선거 동시 실시안을 거부한지 하룻만에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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