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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고기·담수어 함께 노닌다(엑스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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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고기·담수어 함께 노닌다(엑스포통신)

입력
1993.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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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수분과 유사한 「π워터」가 비결○번영관·도약관 전시

바닷고기와 민물고기의 공생은 가능한가.

대전엑스포장 번영관 도약관 두곳에서는 해수어와 담수어가 함께 어울려 사는 수조를 전시해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바다가 고향인 상어 놀래미 지취가 민물태생 잉어 금붕어와 함께 노니는 장면은 관람객들에겐 말 그대로 「꿈같은 장면」이다. 호기심이 발동한 관객들은 수조주변을 요리조리 뜯어 살펴보지만 궁금증을 풀지 못한채 의문만 더해간다.

해답의 열쇠는 물이 쥐고 있다.

무역진흥공사(KOTRA)가 국내 중소기업을 유치해 운영하는 번영관내 (주)삼왕인터내셔날에 의하면 수조안의 물이 생물체내 수분조직과 유사한 「생체수」로 이뤄졌기 때문에 공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통상 「파이(π)워터」로 불리는 이 물은 이온화를 억제,민물고기에 유해한 염소이온을 발생치 않으면서 불분자 사이의 공간을 넓혀 공기를 보통물보다 많이 포함해 일종의 「산소탱크」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

또 항산화력을 지녀 유해성분·균의 발생을 억지해 깨끗한 생활환경을 조성해준다고 한다. 파이워터는 철과 염소의 화합물인 염화2가 3가 철(Fe2 Fe3 Cl5)을 촉매로 생성한다고 삼왕측은 밝혔다. 도약관내 유호 IBE측도 같은 원리를 응용하고 있다.

정수기업체인 삼왕의 한 관계자는 민물·바닷고기 구분없이 모든 생명의 원천이었던 태초의 바닷물이 생체수 같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어쩌면 바다로부터 진화한 인간이 바닷속으로까지 생활영역을 확대시키는 실마리의 한끝을 우리는 잡고 있는지도 모른다.<대전=윤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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