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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별 2호 발사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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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별 2호 발사 주변

입력
1993.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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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22분만에 위성분리/과학자 200여명 기립박수/연료공급장치 이상으로 지연,한때 긴장○…발사가 예정보다 하루 연기된 26일에도 아리안V 59로켓의 연료공급장치 이상 등으로 18분 연기된 끝에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되자 위성 발사체 관계자들과 과학자들은 박스를 치며 환호성.

안타까움속에 긴장의 순간을 보낸 이들은 위성 분리후 샴페인을 터뜨리며 자축연을 가지기도.

이날도 새벽부터 쿠루기지 주변 상공에 짙은 구름이 끼면서 곳에 따라 소나기를 뿌리자 발사관계자들은 크게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

쿠루기지 관계자들은 연료공급장치 이상으로 발사가 연기된 것은 쿠루기지 사상 처음으로 극히 이례적이었다고 설명.

○…『킷샛 세파리시옹 노르말』(우리별 2호 로켓에서 분리성공)

아리안 로켓이 발사 22분56초만에 우리별 2호,포르투갈의 포샛,미국 의료용 위성 헬스샛을 성공적으로 차례로 떨어뜨렸다는 통제지휘관의 안내방송이 나오자 주피터건물내 관제실에 몰려든 세계 10개국 2백여 과학자,항공우주 관계자들은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호.

가슴을 졸이며 기다리던 최순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소장,홍재학 항공우주연구소장,김동호 주불 공사 등은 기쁜 웃음을 지으며 손뼉으로 응답.

○…두차례 연기끝에 상오 10시45분께 발사 총책임자인 아리안 스페이스사의 이반 세리카로씨는 발사 10초전 육성으로 카운트 다운을 시작.

『제로 발사』와 함께 4개의 굵은 불기둥을 내뿜으며 아리안 로켓은 솟아올라 16초동안 30㎞를 수직상승한후 비행거리 6천㎞ 지점인 캐나다 상공에서 우리별 2호를 분리하는 장관을 연출.<남미 기아나 쿠루기지="공동취재단">

○…우리나라의 두번째 인공위성 우리별 2호를 만든 과기원 인공위성연구센터 교수 연구원 50여명은 이날 상오 TV로 생중계되는 발사장면을 긴장된 상태에서 지켜보다 발사가 성공하자 눈시울을 적시며 일제히 환호.

이날 하루종일 들뜬 마음으로 보내던 교수와 연구원들은 우리별 2호가 쏘아올려진지 10시간26분만인 하오 9시11분부터 첫 교신을 시도,한반도 상공에 위치한 우리별이 첫 교신을 보내오자 촉각을 곤두세우며 또다시 긴장.

10여분간 이뤄진 첫 교신 결과 우리별 2호의 기기작동에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지자 환호성을 지르며 비로소 굳었던 얼굴을 활짝 펴 웃기도.

특히 위성제작에 직접 참여했던 20대 연구원 5명은 우리별 2호를 향해 『부디 무사하기 바란다』고 기원.<대전=전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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