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영향 버스·택시도 들먹□내년초 인상 주요요금
철도·지하철 9∼15%/국립대 납입금 7%/고속도·우편 6∼9%/8백원 담배 1천원/의보수가·전기요금도
지하철요금 주요 공공요금이 내년초부터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어서 내년 물가가 올해보다 더 불안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물가인상 도미노현상도 예상된다.
26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도 예산편성시 책정한 주요 공공요금 인상률은 ▲지하철요금 15.0% ▲철도요금 9.8% ▲국립대 납입금 7.0% ▲우편요금 9.0% ▲고속도로 통행료 6.4% ▲상수도원수료 13.5% 등으로 평균 1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의료보험수가와 중·고교 납입금 및 교과서대금 등 전기료 등도 5∼10% 인상할 계획이다.
또 유류특소세 인상으로 내년 1월부터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도 크게 오른다. 주요 에너지별 가격인상률은 ▲휘발유 17.7% ▲경유 8.9% ▲등유 LPG(액화석유가스) LNG(액화천연가스) 등 5∼22%이다. 이같은 인상률은 단순히 세금인상 효과만 반영한 것으로 주유소 마진 배달료 등을 감안한 실제소비자가격 인상률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담배값도 15∼20% 정도 인상된다. 내년부터 담배세가 갑당 현행 3백60원에서 4백60원으로 일률적으로 1백원씩 오르게 되어 있어 6백원짜리 담배의 경우 유통마진(10%) 환경부담금 공익사업비 출연금 등을 감안할 때 7백10원으로 1백10원(18.3%)이 오를 전망이다. 8백원짜리(하나로)도 9백50∼1천원선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류가격의 인상은 버스(고속·시외·시내),택시,연안여객선 등 민간부문의 교통요금 인상요인으로 작용할게 분명해 내년도 물가전망을 아주 불안하게 하고 있다. 교통요금은 국민생활과 가장 밀접해 물가파급 효과가 크고 인플레심리를 유발할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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