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1백만 대이동에 교통편은 절대부족/「차태워주기본부」·데이콤서 모집… 반응 좋아「타향살이 몇해던가… 고향 떠난 10여년에 청춘만 늙어… 그러나 아직도 고향 갈때면 교통편이 여의치 않네요. 더불어 사는 세상 신세좀 집시다. 행선지 서울김천. 싸나이 김홍학 「28일 김포에서 부산으로 가는데 지루한 시간에 이야기 나누며 갈 사람을 찾습니다. 동승하실 분은 여행을 즐기는 분이면 좋겠고 27일까지는 연락주십시오」
추석연휴에 귀향하려는 사람들이 컴퓨터통신을 이용,「태워드립니다」 「태워주십시오」라는 카풀정보를 교환하는 내용이다. 대부분의 기업체가 샌드위치데이인 10월2일을 임시 휴일로 지정,5일 연휴로 이어질 이번 추석은 2천1백만의 대이동으로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이러한 때에 PC통신과 민간단체의 귀향 카풀서비스가 등장,교통난 해소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귀향 카폴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데이콤의 「천리안」과 사랑의 차태워주기 운동본부 2곳. 1천2백여건의 신청이 들어왔는데 태워달라는 사람이 더 많은 편이다. 5년째 이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한충희본부장은 『대구쪽은 좌석이 남고 광주,전주쪽은 모자라는 실정』이라며 많은 자가용 운전자들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PC통신으로 처음 카풀서비스를 선보인 데이콤의 천리안은 서울과 대구 부산 광주 대전 전주 강릉 등 여섯 방면의 귀향·상경자들을 이어주는데 농아,여자들도 많은 동승희망자들은 절절한 사연을 대며 동행을 호소하고 있다.
데이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천리안 가입자는 자신의 컴퓨터를 천리안서비스에 연결,이를 선택하면 되며 비가입자들은 전화 2207256,7로 신청하면 된다. 사랑의 차태워주기 운동본부의 전화는 7207200.<이태규기자>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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