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사학연 공청회한국 외국어대는 사학연구소(소장 박창희)는 25일 하오 3시 서울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국민학교 명칭개정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일제식민잔재인 국민학교 명칭변경을 교육부에 촉구했다.
박승석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박항영 전 홍익대총장 등 학계 원로가 참석한 공청회에서 이화여대 이성은교수(초등교육학과장)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민학교라는 명칭은 일제가 태평양전쟁을 일으키기 직전인 1941년 2월28일 일왕 히로히토(유인)가 황국신민 양성을 목적으로 제정공포한 칙령 제148호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라고 지적하고 「어린이학교」 「기초학교」 「태학교」 등으로 이름을 바꿀 것을 제안했다.
이 교수는 『일본도 전후인 47년 군국주의 청산을 위해 국민학교 명칭을 소학교로 바꾸었다』며 『교육부가 「마땅한 이름이 없고 교문동판 교체에만 10억여원 정도의 경비가 소요된다」는 이유로 명칭변경을 거부하는 것은 민족정기를 살리기 위해 중앙청 철거를 결정한 문민정부의 방침에도 어긋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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