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춘천서 설명회 가져/훈춘·속초 직항로도 검토강원도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중국 길림성과 두만강유역 개발계획에 관한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지역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해를 「아시아의 지중해」로 만든다는 구상으로 동해를 이용한 경제개발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강원도는 24일 두만강유역 개발계획에 적극 나서고 있는 중국 길림성의 두만강유역 개발교류단 관계자들을 초청,춘천에서 설명회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장덕강 길림성 도문강 개발기구 고문을 단장으로 한 20명의 사절단이 참석해 길림성의 두만강유역 개발계획을 상세히 소개했다.
길림성 과학기술위원회 주임인 정사성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두만강 하구유역은 일본의 자본과 중국 러시아의 자원을 상호 활용할 수 있는 황금의 삼각주』라고 전제,한국도 이 지역의 개발계획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두만강유역 개발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이 지역은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기착점이 되고 동해는 동북아경제권의 요충지로 활용될 것』이라며 동해를 낀 강원도의 경제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 길림성 관계자들은 『길림성은 두만강유역에 개발계획과 각종 개방구 설치 등으로 대대적인 경제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길림성에는 조선족자치주까지 있어 한국기업의 투자여건이 좋다』며 국내 기업들의 대길림성 투자를 강력히 요망했다.
강원도가 이같은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은 동북아지역에서 일고 있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강원도 경제발전의 디딤돌로 활용하자는 뜻에서다.
강원도는 남북한을 포함한 세계 7개국이 참여하는 두만강 개발계획이 추진되면 강원도가 일본과 설악산 금강산 백두산 중국을 잇는 해상관광 루트의 거점이 되고 늘어나는 수출입 물동량 처리를 위해 철도 항만 공항 등 대대적인 사회간접시설 확충이 뒤따라 강원도의 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원도는 「아시아의 지중해」 계획의 구체화를 위해 두만강유역 개발계획의 핵심지중 하나인 길림성과 곧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길림성의 훈춘과 속초시를 잇는 직항로 개설을 검토중이다.<이종재기자>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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