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유엔 미 대사 국방대학 연설【워싱턴=연합】 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주재 미 대사는 23일 미국의 외교정책 목표는 민주주의 및 해외시장의 확대라고 규정하고 그러나 미국은 필요하다면 일방적으로 무력을 사용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올브라이트 대사는 이날 미 국방대학 연설을 통해 외교가 항상 미국의 첫번째 선택이지만 외교 및 제재조치로 충분치 않은 시점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가 무력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능력과 의지를 동시에 갖추지 않는다면 헌법이 부여한 사명을 이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방들과의 협력아래 2개 지역전쟁에서 동시에 승리할 수 있기에 충분한 무력을 유지하는 것이 미 국방정책이라며 『이같은 무력의 존재와 이를 사용할 태세를 갖추는 것이 미 국익에 대한 위협을 막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올브라이트 대사는 클린턴행정부가 어떠한 상황속에서 무력사용을 고려할 수 있는지에 관한 목록을 만들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과거 한국전쟁직전 미 국무부가(한반도와 관련한) 미 국익의 범위를 너무 좁게 규정했던 실수를 다시 되풀이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만일 미국의 경제적 이익이 결정적으로 위협받거나 미 국민의 생명이 위험할 경우 클린턴 대통령은 군최고통수권자로서 미국을 보호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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