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충돌 위기고조/CIS 정상들 옐친지지【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러시아 내무부 소속 병력 1만여명이 24일 보수파가 농성중인 최고회의 의사당 경비대를 무장해제하기 위한 작전을 시작했다고 세르게이 스탄케비치 대통령 보좌관이 이날 밝혔다.
스탄케비치 보좌관은 이날 미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 최고회의를 지원하는 추가병력은 없으며 정부군의 작전은 이미 부분적으로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4면
이날 투입된 병력은 내무부 소속 제르진스키사단 병력으로 군인이 아니라 테러진압 경찰특수부대라고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가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군병력이 아닌 내무부 병력만으로도 최고회의 경비대를 무장해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투입된 제르진스키사단 병력은 자동소총과 수류탄 투척기로 무장한채 모스크바 광장에 집결했다.
모스크바 시내에는 계엄령 또는 통금령 선포설이 나돌고 있으며 경찰특수부 대원들이 의사당 출입자를 몸수색하는 등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다.
최고회의 의원들은 의사당 경비대에 4백정의 자동소총을 추가 지급해 양측의 무력충돌 가능성은 더욱 고조된 상태다.
【모스크바 AP=연합】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회원국 지도자들은 24일 모스크바에서 CIS 경제동맹 창설협정에 조인함으로써 최고회의와 대결하고 있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을 거듭 정치적으로 뒷받침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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