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해로 3백72만섬 감수/농가 손실 7천5백억원농림수산부는 23일 올해 쌀 예상생산량이 3천2백78만섬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농림수산부가 지난 14∼18일 5일동안 전국 1만개 표본조사지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9·15 작황조사」 결과 올해 쌀생산량은 냉해피해로 당초 목표량 3천6백50만섬에 비해 10.2%인 3백72만섬이 감소한 3천2백78만섬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쌀생산량은 목표량보다 1천4백만석이 감산돼 대흉작을 기록했던 지난 80년(2천4백65만섬 생산)이후 13년만에 최악의 수준이다. 올해 쌀 예상생산량은 지난해(3천7백2만섬)에 비해선 11.5% 줄어든 것이며 평년작(3천5백94만섬)에 비해서도 8.8% 감소한 것이다. 올해 쌀 생산감소로 7천5백억원 가량의 농가손실이 예상된다.★관련기사 7면
농림수산부는 올해 쌀생산량의 감소가 당초 예상치 2백50만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은 조생종지역의 냉해피해가 의외로 많이 늘어났고 이모작지역의 이삭패기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그러나 수확직전인 10월말께 정부의 일반미 보유량이 6백만섬 가량 될 것이므로 이같은 감수에도 불구하고 식량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도별 생산예산량을 보면 강원이 지난해 1백61만섬보다 33.2% 줄어든 1백7만섬에 불과하고 경북은 5백22만섬으로 지난해보다 20.4%,경남은 4백2만섬으로 15.3%가 각각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평야지대인 경기 전북 충남 전남지역은 비교적 피해규모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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