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6년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하기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우선 30일 제48차 유엔총회에서 한승주 외무장관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로 했다.한 장관은 유엔과 일본을 방문하기 위한 출국을 하루앞둔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도 이젠 국제문제에 능동적으로 기여하고 핵심적인 의사결정에 참여할 때가 됐다』면서 『96년부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되기 위한 노력을 이번 총회때부터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어 『이번 총회기간에 각국 외무장관들과의 양자회담 등을 통해 우리의 이같은 입장에 대한 지지를 얻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특히 아주그룹 회원국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10개국으로 돼있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임기 2년)은 아시아권에서 2개국을 차지,매년 1개국씩 총회에서 선출토록 되어 있는데 일본이 92,93년,파키스탄이 93,94년의 비상임이사국으로 돼있다. 우리 정부가 96년 선출을 목표로 95년 총회에서 입후보할 경우 스리랑카도 함께 입후보할 것으로 예상돼 양국간에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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