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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점수별로 본 대학 예상합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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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점수별로 본 대학 예상합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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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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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06점 4년제대 “지원가능”/서울대 상위학과 백75점 이상/자연계,인문계보다 다소 높아/본고사·특차등 변수많아 기준 “유동적”1차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는 시험직후 나왔던 예상보다 평균점수가 낮아졌으나 고득점자수는 오히려 늘어 상위권 학생들의 대학진학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대 상위학과는 1백76∼1백75점,고·연대는 1백53점 등으로 소위 명문대학 지원가능 수준도 당초보다 조금 높아질 전망이다. 반면 1백1점∼1백6점 이상 받으면 4년제 전기대학의 합격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대입전문기관 중앙교육진흥연구소와 대성학원 등이 내신성적과 대학별 고사를 고려하지 않고 1차 수능시험 점수대별 인원분포를 예년의 학력고사 등수별 대학학과 합격선에 대입해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서울대 상위학과의 경우 인문계의 법학 경제학과는 최소한 1백76점은 돼야 지원가능하며 영문 외교 정치학과는 1백75점,신문 경영 국제경제학과는 1백74점을 넘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연계서는 물리 컴퓨터공,전기전자 제어공학과군 1백80점,의예 계산통계 기계공학과 1백79점,화학공 수학과 1백78점,기계설계과 1백77점 등이 지원가능 점수로 분석됐다.

고려대 법학과 연세대 영문 경영학과는 1백65점,고대 행정 영문 경영 신문방송학과 및 연대 신문방송학 경제학 정치외교학 행정학 법학과는 1백60점은 돼야 합격을 기대할 수 있다. 자연계에서는 포항공대 물리 전자 전기공학 전산 기계공학과와 경북대 고대 연대 가톨릭대 의예과,경희대 한의예과,연대 전산과학 치의예 전자공학과 등의 지원가능 점수가 1백70점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고대의 일반학과도 인문계는 1백53점,자연계는 1백58점이 돼야 합격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전국 9개 대학이나 지방국립대 중상위 학과는 1백42점을 넘어야 지원가능하다. 이 점수는 수능시험 전국 석차로 인문계 2만6천5백58등,자연계 4만4천5백92등에 해당한다.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은 1백27∼1백28점쯤은 받아야 지원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국의 4년제 대학은 1백1∼1백6점이 지원가능 점수로 나타났다. 1백점 이상 받은 수험생은 인문계 15만33명,자연계 16만1천8백39명으로 전체 수험생중 상위 45.7%가 여기에 속한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은 어디까지나 1차 수능시험 결과만을 놓고 분석한 결과이므로 절대적인 기준은 되지 못한다. 11월16일 다시 한차례 수능시험을 치러 2회의 시험 가운데 높은 점수를 가지고 대학에 지원하기 때문에 2차 수능시험 결과에 따라 판도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립교육평가원은 이미 2차 수능시험을 1차보다 어렵지 않게 출제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어 1차 시험에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점수를 얻은 수험생도 실망하지 않고 2차를 노리면 의외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 것이다. 특히 서울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계열별로 수능시험의 영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므로 지망수험생은 이 점에 유의해 2차 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고득점자들이 얼마나 특차에 몰리느냐도 변수다. 1차 수능시험 결과 인문·자연계간 평균점수차는 당초 우려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드러났으나 1백70점 이상은 자연계가 인문계의 2.6배,1백80점 이상은 3배에 이르는 등 고득점자가 자연계에 몰려있다. 자연계 고득점자가 특차를 통해 대거 인문계 학과에 지원할 경우 인문계의 합격선은 올라가고 자연계는 내려가게 된다.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9개 대학에서는 대학별 고사가 사실상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험에서 자신이 있는 수험생은 수능시험 점수가 다소 낮더라도 노려볼만하다.

대학별 고사는 대학에 따라 출제경향이 다르므로 이들 대학 지망생은 이번 시험결과를 참작해 일찌감치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이원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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