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지방근무자 대검등에 배치/승진길목 지청장 능력위주 발탁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이어 21일 단행된 지청장이하 검사 3백40명에 대한 대규모 후속인사는 순환근무제 및 경향교류원칙을 철저히 이행,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사 공정성을 회복하려한 노력이 두드러진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사에서 장기간 지방에만 근무해왔던 검사들중 상당수가 서울과 주변지역으로 옮긴 반면 서울에 오래 근무한 검사들은 전원 지방청으로 전보됐다. 과거 법무부와 대검을 오가며 5∼6년이상씩 서울에만 머무를 수 있었던 피행적인 인사관행을 깬 것이다.
법무부는 이날 인사내용에 대해 『검사연찬회와 검사위원회를 통해 설정된 새 인사원칙에 따라 지연과 학연을 배제한 능력위주의 공정한 인사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던 장기 지방근무자들이 법무부와 대검의 기획부서에 집중 배치됐다. 이와 함께 경인지역근무 선호경향을 불식하기 위해 부산 대구 광주 등의 일선지검 부장검사급에 유능한 중견검사들과 사시 각 기수별 선두그룹의 인물들을 보임했다.
이는 법무부로 자리를 옮긴 25명중 20명이 지방근무자들이고,서울지검에 새로 보임된 평검사 22명중 17명이 지방근무자란 점에서 단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검사장 승진의 길목인 서울지검 산하 5개 지청장과 부산 동부지청장 등 6개 주요지청장에는 사시 9회 및 10회와 함께 이명재 서울 동부지청차장 김경한 서울 남부지청차장 등 사시 11회의 선두주자들을 기용,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발탁인사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울지검 1차장에 사시11회의 김영철 북부지청 차장을 기용한것도 같은 맥락의 인사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을 제외한 주요 지검차장에 사시12회 및 13회를 임명하고 진주 목포 군산 등 3개 지청장에도 안승군 서울 동부지청 형사1부장(사시13회),노옥기 서울 남부지청 형사1부장(사시13회),정경용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2부장(사시13회) 등이 임명돼 실세 지청으로 자리를 굳혔다.
또 일선지검의 부장검사급에도 서울지검의 경우 사시13∼15회,재경지청에는 사시14∼16회 등에는 골고루 포진시켜 조직에 새바람이 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지검을 비롯한 전국 주유청의 검사와 단독지청장들이 대거 고검검사로 이동한것은 그동안 필요성이 거듭 지적돼온 고검활성화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방의 소규모 단독지청장의 경우 부임한지 6개월여밖에 안돼 이동이 없을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사시22회(연구원 12기)들로 전원 교체됐다.
검찰내부에서는 이번 인사의 두드러진 특징중 특히 일부검사들이 법무부와 대검 서울지검 등을 돌아가며 장기간 서울지역에서만 근무하던 관행을 깬점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정희경기자>정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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