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안전 생활화 앞장/각종 모형시설 활용 현장교육/2년째 무사고 학교로21일 하오 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교통안전진흥공단(이사장 강동석) 주최로 황인성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사고줄이기 촉진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서는 15년동안 철저한 안전교육으로 부대내 무사고를 기록한 이방섭 공군제3여단 수송관(47·준위) 등 40명과 전국 고속버스 운송사업 조합 등 10개 단체가 대통령 국무총리 교통부장관 등의 표창을 받았다.
이중 대통령상을 받은 제주 인화국교(제주시 일도2동) 정희철교사(46)는 어린이들의 안전생활화 운동에 앞장서온 모범교사이다. 정 교사의 헌신적인 교통안전 생활화운동은 그가 재직중인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로 확산돼 인화국교 어린이들은 2년째 교통무사를 기록했고 인화국교는 교통안전 소공원으로 조성됐다.
정 교사가 교통안전생활화운동에 앞장선 것은 지난해 3월부터. 제주도교육청이 재학생 1천6백명에 35학급인 이 학교를 도내 최초로 교통안전교육 시범학교로 지정,정 교사를 교통안전 연구주임으로 임명하면서였다.
정 교사는 즉시 육지의 7개 교통안전 시범학교를 돌아본뒤 연구운영과제와 실천사항을 개발하는 한편 교육청의 지원을 얻어 학교내 교통안전 특설단원을 설정,전학년별로 지도했으며 9종 1백58점의 교수·학습자료를 제작,안전지도에 활용했다. 어린이들이 지켜야 할 12가지 안전실천 생활규범도 마련,매일 실천토록 하고 전교생에 교통안전 생활기록장을 나눠주어 매주 기록하게 했다.
이밖에 전교생에게 노란손수건을 주어 횡단보도를 건널때 흔들도록 하는가하면 학부모들에게도 책자를 배부,교통안전 생활화운동을 확산시켰다.
정 교사의 아이디어는 샘솟듯 했다. 교정 곳곳에 16종의 안전표시판과 4군데의 모의횡단 보도 횡단순서 벽보와 중앙선 표시 모형신호 등을 그려붙였다.
정 교사의 이같은 노력 덕분에 매년 6∼7건씩 발생하던 인화국교 어린이들의 교통사고는 지난해부터 제로가 됐다.
정 교사는 『현재 제주도내 차량은 도민 1.9가구당 1대꼴인 7만7천3백대로 늘어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다』며 『도민들의 안정생활화 확산을 위해 현장체험용으로 활용할 교통공원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제주=허태헌기자>제주=허태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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