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그룹 경쟁률 14.7대 1 예상올 하반기 대졸 취업예정자들의 취업경쟁률이 사상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리쿠루트사 등 취업관계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올 하반기 취업대상자는 94년 2월 졸업예정자 19만4천명과 취업재수생 11만2천명 등 30만6천여명에 달해 지난해 하반기의 26만5천여명(졸업예정자 18만5천명,취업재수생 8만명)보다 약 15%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50대그룹의 올 하반기 채용규모는 지난해 2만7백여명과 거의 같은 2만9백여명에 그쳐 경쟁률은 지난해 12.8대 1에서 14.7대 1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금까지 대졸 신입사원들의 입사경쟁률중 가장 높은 것이다.
올 하반기 입사경쟁률이 이처럼 높아지게 된 것은 30대그룹의 경우는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올 하반기 채용인원을 1만5천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20%정도 늘렸지만 하위 그룹들은 여전히 신규채용을 보류하거나 축소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경기침체로 취업재수생이 크게 증가한 것도 경쟁률을 높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 하반기 채용인원은 당초 약 4만명정도로 전망됐으나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자금압박과 신규투자 부진이 계속될 경우 이보다 줄어들 예상이다.
한편 경총이 최근 1백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1천3백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규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자연감소 인원만 보충하겠다고 응답한 업체가 사무관리직의 경우는 83.1%,기술직은 71.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