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도 “물갈이” 예상사법부 검찰에 이어 경찰총수도 바뀌었다. 정부는 20일 김효은 경찰청장이 전격 사퇴함에 따라 후임으로 경찰청 차장 김화남 치안정감(50)을 치안총감으로 승진임명했다. 신임 김화남청장은 이날 하오 5시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뒤 하오 6시 취임식을 갖고 정식 취임했다.★관련기사 2·30면
김 전 청장의 사표는 이날 상오 이해구 내무부장관을 통해 김 대통령에게 제출돼 수리됐다.
김 전 청장의 사퇴에 이어 여관구 서울경찰청장도 이날 밤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청장의 사퇴와 김화남 신임청장의 취임에 따라 경찰조직에는 재산공개 등과 관련한 일부 고위간부들의 퇴진과 대규모 후속인사 등으로 조직전반에 사상 초유의 물갈이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속인사는 공석중인 치안감 3자리와 경무관 5자리 등을 포함한 일부 사퇴 간부들의 인사가 빠르면 다음주중에,그간 미루어져온 경무관 승진인사는 다음달중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화남 신임 경찰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개혁조치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법질서를 세우고 사회기강을 엄정히 확립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아직도 경찰내 일부에 남아있는 비리와 부조리를 청산하고 소신껏 법을 집행할 수 있는 긍지와 신념을 가지자』고 당부했다.
김 청장은 경북 안동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12회로 79년 경정으로 경찰에 투신,대구시경국장 치안본부 감사부장 경찰청 경비국장 경남지방 경찰청장을 거쳐 지난 3월 치안정감 승진과 함께 경찰청 차장에 임명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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