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정규기자】 경기 강화군 문화원은 18일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한 프랑스 미테랑대통령이 반환키로 약속한 고문서 2백97권은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이 강화도 외규장각에서 빼앗아간 유물중 일부분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문화원측에 의하면 강화도 역사문헌인 「강화군사」에는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이 빼앗아간 문화재가 장서 18상자,가철서적 3백31권등 서적 1천여권과 은괴 19상자,지도 1폭,천체도 1폭,대리석판 3개,옥쇄 등 3점,투구와 갑옷 4벌 등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는 것.
문화원측은 특히 고문서 가운데는 왕실혼례와 세자책봉 등 왕실의 각종 예법을 기록한 귀중한 문헌이 상당수 있으며 이같은 사실은 수년동안 파리국립도서관 등에서 빼앗긴 문화재를 추적해온 가톨릭 서울교구 최필우신부(71)에 의해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화재 관계자는 『각종 고증자료를 분석해 당시 유실된 문화재에 대한 목록을 작성,프랑스측이 보관하고 있는 품목과 대조검증해 은폐된 문화재를 하나라도 더 찾아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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