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8일 최고회의(의회)가 조기 총선을 실시하면 총선이후 6개월 이내에 대통령선거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고 안드라니크 미그라냔 대통령 정치보좌역이 밝혔다.옐친의 조기대선 방침 천명은 그의 정적인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을 중심으로 한 보수진영에서 그동안 요구해온 것으로 최고회의측이 이를 수락할 경우 보혁갈등을 빚어온 러시아의 정계구도 개편에 중대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옐친의 임기는 96년까지이다.
미그라냔 보좌역은 이날 옐친 대통령과 지역지도자들의 회담직후 기자회견에서 『옐친 대통령이 지역지도자들과 조기대선에 합의했다』면서 『대통령의 조기대선 방침 천명은 이번이 최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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