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자료에 안두희증언 첨가/“물증의한 결론 시간 필요” 인정백범 김구선생 암살범 안두희를 10여년이상 추적하고 있는 열혈국민 권중희씨(57)가 암살사건의 진상을 파헤진 책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돌베개간)를 펴냈다.
권씨는 이미 나온 자료,증언 등과 안두희가 자신에게 털어놓은 새로운 증언을 바탕으로 한 이 책에서 안을 단순살인범이 아니라 민족정기 파괴범으로 규정하고 『그를 심판하고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일은 민족성원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권씨는 이 책에서 안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면서까지 어렵게 얻어낸 몇차례의 결정적 증언과 안이 범행당시 미군정보기관의 중령과 수차례 만난점,암살 1주일전 이승만대통령을 만나 『높은 사람의 말을 잘 들어라』라는 암시를 받은 점 등을 근거로 『백범암살의 배후에는 미국과 이승만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권씨는 배후세력에 관한한 「정황증거에 의한 심증」이 아니라 「물증에 근거한 결론」에 이르기까지에는 아직 더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함을 인정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필요한 것은 안에게 진실을 모두 털어놓게 만드는 국민적인 압력과 정부차원의 진상규명 작업』이라고 말하는 권씨는 국민과 새 정부가 진상규명에 좀 더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특히 미국의 개앱여부를 명확히 밝혀내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문서 보관소에 있는 45년부터 50년대까지의 한국관련 기밀문서를 모두 뒤져야 하는데,이 작업은 정부가 앞장서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두희가 그냥 이대로 죽으면 진실은 영영 파묻히고 만다』고 걱정하는 권씨는 인터뷰를 하는 동안 몇번이나 『이제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최성욱기자>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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