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일화특파원】 윈스턴 로드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17일 북한이 미·북한간 제2단계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한국과의 핵문제 협상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러한 북한측의 약속불이행으로 3단계 회담이 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 차관보는 이날 국무부에서 기자와 만나 북한은 2단계 회담에서 핵사찰 문제 해결을 위해 IAEA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한국과도 한반도 비핵화선언의 이행을 위한 회담을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재개하기로 약속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북한은 이런 약속을 분명히 지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마이클 매커리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미·북한 회담의 대표였던 로버트 갈루치 차관보 이름으로 북한 강석주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북한이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3단계 회담의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음을 공식 통보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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