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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야 사태 최악국면/압하스 반군에 수도 함락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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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야 사태 최악국면/압하스 반군에 수도 함락위기

입력
1993.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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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바르드나제 총력대응 촉구【트빌리시 이타르 타스 AP UPI=연합】 그루지야공화국내 압하스 분리주의 반군이 18일 수도 수후미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이에 맞선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그루지야 국가평의회 의장이 국민들에게 총력전을 촉구함으로써 그루지야사태는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그루지야는 이날 압하스 분리주의 반군의 대규모 공세로 수후미가 함락될 위기에 빠지자 약 2천명의 지원병들을 급파하고 보급품을 밤새 공수하는 등 본격적인 방어작전에 돌입했다.

수후미 외곽지역에서는 전투가 3일째 계속돼 그루지야 정부군과 민간인 등 32명이 사망했으며 3백2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그루지야 국방부가 발표했다.

압하스 반군 지도자 블라디슬라프 아르진바는 이날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그루지야의 휴전위반에 저항할 것을 촉구하는 총동원령을 내렸다고 인테르 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압하스 분리주의 반군들은 이날 수후미 주변 전략요충에 포진,시내에 집중포격을 퍼부었으며 시내 주요 거리에는 포화를 피하기 위한 시민들의 피란행렬로 아수라장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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