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원 집중투자로 급부상/현재 경쟁력은 세계 26위 평가【베를린=연합】 독일 유력일간지 디 벨트는 17일자에서 한국이 2005년 국제경쟁력면에서 세계 유수의 선진부국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스위스은행협회(SBG)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유럽을 비롯한 현재의 선진국 경쟁력이 비용상승 등의 요인으로 인해 점차 떨어지는 반면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이 급부상,국제경쟁력 판도가 뒤바뀌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한국의 현재 경쟁력은 세계 26위를 기록,15위인 홍콩이나 19위인 싱가포르에도 크게 뒤지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보도했다.
스위스은행협회는 세계 38개국의 현재 산업시설과 사회기반시설,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수출 및 생산,생산성의 증가속도와 경제활력 등을 종합해 작성한 현재의 각국 경쟁력과 오는 2005년의 경쟁력 변화전망을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 미국과 스위스의 경쟁력이 공동 세계 1위이며 일본이 3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스위스의 경쟁력을 1백점으로 계산할때 일본의 경쟁력은 93점으로 평가됐고 이어 벨기에(93점) 독일(91점) 캐나다(90점) 프랑스(86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권에서는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말레이시아(29점) 중국(26점)이 32위와 33위를 각각 차지했고 한국은 48점으로 26위다.
보고서는 그러나 신상품 개발능력과 시설확충 능력을 고려,앞으로 10여년간에 걸쳐 기대되는 경제적 성과를 감안하면 이같은 현재의 국제경쟁력 판도가 크게 뒤바뀌게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특히 인적자원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한국이 급성장,경쟁력면에서 세계 1위에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5년 한국의 경쟁력을 1백점으로 잡았을때 중국은 81점으로 2위에 올라서고 싱가포르와 홍콩도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일본은 10여년후에 5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이나 현재 1위로 평가된 미국의 경우,투자위축으로 인해 대부분의 아시아 신흥공업권과 일부 북구국들에도 떨어지는 19위(62점)로 밀려나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독일은 신상품 개발의 부진과 부실한 경제정책으로 인해 프랑스(17위·64점)보다도 뒤지는 62점으로 18위로 떨어지는 등 대부분의 유럽국들이 경쟁력 하위권으로 밀려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하고 유럽공동체(EC)는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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