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천6백명… “선호도 높을듯”/만화영상·여가생활 전공도 생겨4년제 대학보다 경쟁률은 낮고 취업률은 월등히 높은 전문대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94학년도 전국 1백36개 전문대의 총 입학정원은 19만4천3백90명으로 경쟁률은 4년제 대학의 예상경쟁률 3대 1보다 낮은 2.79대 1 수준이 될 전망이다. 반면 전문대의 올해 예상취업률은 4년제 대학의 60.2%보다 훨씬 높은 82.8%가 될 것으로 교육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낮은 경쟁률과 높은 취업률에다 전문화·세분화되고 있는 사회변화 추세에 맞춰 속속 신설되고 있는 이색첨단과도 전문대 선호도를 높이는 매력이 되고 있다.
94학년도에 선보일 전문대 신설과는 모두 22개과로 입학정원은 1천6백명이다. 이중 동국전문대에 신설된 전통발효식품과는 김치 젓갈 간장 된장 등 우리의 전통발효식품을 복원,개발해 농수산물시장 개방에 대비하기 위해 개설됐다. 과목명칭에도 김치총론,간장개론,된장학 등 토속음식 냄새가 물씬 풍긴다.
강원도 오지인 정선실업전문대에 신설되는 한약자원과는 지역특색을 살려 우리 고유의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개설됐다.
일속에 파묻혀 지내는 현대인의 스트레스 해소와 재충전을 위한 전문인 양성을 목적으로 신설된 과도 있다. 건전한 여가생활문화 선도를 위한 주성전문대의 여가생활과와 정신건강을 위한 상담문화발전을 위해 춘해간호전문대의 상담심리과가 여기에 속한다.
정보사회의 일꾼을 배출하기 위해 신설된 과도 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다. 공주전문대의 산업영상과는 CATV와 위성TV 시대에 필요한 전문기술인력을,충청전문대의 산업전산과는 컴퓨터프로그래머를,대경전문대의 행정전산과는 행정업무 전산화를 담당할 행정전산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이밖에 언론매체의 발달에 발맞춘 신설과도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실업전문대의 문예편집과와 조명디자인과,공주전문대의 산업영상과,웅진전문대의 만화영상과 등은 정보화시대의 다채로운 매체에 종사할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김현수기자>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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