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5백만 시청”… 위성방송도 검토김대중 전 민주당 대표의 일대기를 다룬 특집방송이 일본 NHK 방송에서 화제속에 방송되고 있다. 「김대중,일본을 위한 자서전」이란 제목의 이 특집물은 13일 저녁 8시 일본 NHK 교육방송의 전파를 탔고 16일까지 매일 같은시간에 방영된다. 한회에 45분씩 방영되는 이 프로는 출생에서 정치입문까지를 그린 「목포의 청춘」,71년 대통령 출마를 다룬 「최초의 도전」,납치사건과 정치적 탄압을 담은 「스무번째의 여름」,사면복권 이후의 두차례 목포도전을 기록한 「서울의 가을」 등 4부작으로 구성됐다.
일본 언론들이 김대중 납치사건 2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에서 진행중인 진상규명 작업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방영된 이 프로는 NHK 자체 조사결과 1천5백만명이 시청하는 높은 시청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NHK측은 많아야 1천만명 정도가 시청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프로가 좋은 반응을 보이자 위성방송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가 위성방송될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NHK가 생존인물의 일대기를 제작,방영한 것은 라이샤워 전 주일 미 대사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NHK는 이 프로제작을 위해 김 전 대표가 연구생활을 했던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평생명예교수로 임명된 러시아의 모스크바대 등에 특별취재팀을 파견하기도 했다.<도쿄=안순권특파원>도쿄=안순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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