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작 수준은 될듯/9·15 현재 작황/과일류·고추도 수급 영향없어늦더위가 20여일간 계속되는 등 기상조건이 좋아지면서 농작물의 냉피해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수산부는 15일 지난달 21일이후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일조시간이 평년보다 오히려 더 크게 늘어나 벼생산량은 목표량대비 2백50만석 감소에 그쳐 과일류와 고추 등과 함께 평년작 수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림수산부는 벼생산량 작황조사인 「9·15 작황조사」가 14일부터 시작,아직 진행중이므로 예상량을 공표하기는 어렵지만 현재와 같이 좋은 기상조건이 유지된다면 감소량은 2백50만석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벼생산량은 당초 목표량 3천6백50만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평년작 수준인 3천4백만석은 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부는 앞으로 한차례 스쳐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과 이동성 고기압의 지속여부에 벼생산량이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7일 중순부터 한동안 지속됐던 이상저온으로 최악의 경우 목표량의 21.7%인 8백만석까지 감소될 것으로 추정됐던 벼농사의 피해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들게 된 것은 지난달 중순부터 기상이 호전됐기 때문이다. 특히 벼가 익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일조시간은 지난달 21일이후부터 14일까지 1백60시간으로 예년에 비해 26시간이나 많았고 예년의 경우 2∼3개가량 내습했던 태풍도 올해는 지금까지 모두 비껴나갔다. 또 도열병 발생면적이 지난달 21일께 12만5천㏊까지 확대됐었으나 8월 초순부터 서둘러 집중방제를 실시,병충해의 피해를 극소화시킨 것도 벼생산량 감소를 줄인 요인으로 풀이된다.
한편 고추는 10a당 수확량이 지난해 2백23㎏ 보다 준 2백㎏으로 조사됐지만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8천㏊가 늘어난 8만5천㏊에 달해 평년작 수준인 17만톤 가량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수요량 15만8천톤에 비해 7.6%(1만2천톤)가 많은 것으로 수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일류는 풍작이었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14∼16% 가량 감소될 전망이나 사과 61만4천톤,배 16만5천톤,감귤 52만5천톤 등 평년작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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