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15일 하오 청와대를 방문,김영삼대통령에게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중이던 외규장각도서중 1권인 「휘경원원소도감의궤상」을 직접 전달했다. 미테랑 대통령은 이날 하오 7시16분 청와대 접견실에서 있은 이 책의 전달식에서 『한국민 모두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왔다』며 『외무장관에게 나머지 도서들도 어떤 방법으로 전달할 것인가 등을 협의케 하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미테랑 대통령은 도서반환은 영구임대나 문화교류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미테랑 대통령의 성의에 거듭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양국 외무장관의 협의가 조속히 마무리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된 「휘경원원소도감의궤상」은 조선조 외규장각에 보관중 프랑스 해군이 약탈해 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중이던 도서 3백40여책중의 하나로 도서관 소장번호 「Coreen 2495」의 분류인이 찍혀 있다.
이 책은 조선시대 정조의 후궁이자 순조의 생모인 수빈 박씨의 장례에 관련된 내용을 일지형식으로 자세히 기술한 것으로 신문 한면 크기 5㎝ 두께에 1백29쪽 분량으로 보관상태가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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