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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공동화현상 가속/건설부 「국토이용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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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공동화현상 가속/건설부 「국토이용 보고서」 발표

입력
1993.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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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거주 인구 전체 82.9%/매년 분당 4.5배크기 시편입/논·밭·임야면적 줄고 관광·휴양지는 급속확대건설부는 14일 산업화의 급진전으로 농촌인구 등의 도시권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지난 91년말 현재 전체 인구의 82.9%가 전국토의 13.6%인 도시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니타났다고 발표했다.

또 이같은 도시화추세에 따라 매년 분당신도시의 4.5배 크기에 해당하는 2천7백여만평이 도시지역으로 새로 편입되고 있으며 이중 대지와 공장용지도 연평균 1천만평,7백만평씩 늘어나는 등 국토이용 체계가 점차 도시용도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부가 내놓은 「국토이용에 관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도시인구는 60년 9백78만명에서 91년말 현재 3천6백33만명으로 지난 31년간의 공업화기간중 3.7배가량 증가한 반면 농촌 등 도시지역밖의 인구는 이 기간중 1천5백21만명에서 7백47만명으로 절반수준으로 줄어 농촌의 공동화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따라 전체인구에서 도시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시화율)은 60년 39.1%에 불과하던 것이 70년에 50.1%로,80년에는 68.7%로,91년말에는 82.9%로 급격히 높아졌다.

이같은 도시화추세는 앞으로 더욱 심화,2001년에 가면 도시인구 4천64만명에 농촌인구는 6백51만명으로 격차가 한층 벌어져 도시화율이 86.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시인구 증가추세와 더불어 도시숫자도 급격히 증가,지난 60년에 27개에 지나지 않았던 시급도시가 70년에는 32개로 늘었고 80년에는 40개로,92년말 현재는 70개로 증가했다.

도시화의 급진전은 국토이용체계에도 큰 영향을 끼쳐 도시지역과 이들을 위한 관광휴양지역 등의 면적이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전체 국토중 도시지역(국토이용관리법상)의 면적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경우 한해동안 도시지역 면적이 2천7백83만평 증가,농촌지역 가운데 분당신도시의 4.5배에 해당하는 토지가 도시지역으로 새로 편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민들의 여가·휴식용으로 제공되는 관광·휴양지역도 92년 한해동안 3백여만평이 늘어 작년말 현재 총면적이 5천8백48만여평에 달했다.

이와관련,지목별 토지면적의 변동추세를 보면 도시적 용도인 대지는 지난 80년부터 92년말까지 12년동안 전체 면적이 9.2% 증가한 반면 비도시적 용도인 논 밭 임야는 같은 기간중 면적이 각각 3.7%,0.7%,0.1% 감소했다.

지난해 경우만 해도 대지는 1천28만평,공장용지는 6백96만평이 늘어난데 반해 농경지와 신림지역은 각각 2천4백80만평,3백63만평이 감소,도시근교의 농촌지역이 급속히 도시계획구역으로 편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송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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