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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담합 간염백신 납품가 조작/15개 시도 44억 예산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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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담합 간염백신 납품가 조작/15개 시도 44억 예산낭비

입력
1993.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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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감사결과녹십자·동신제약·제일제당 등 국내 3개 간염백신 제약회사가 담합해 서울시 등 전국 15개 시도에 시중가격보다 비싼 가격으로 납품,44억원의 예산이 낭비된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14일 밝혀졌다.

감사원이 지난 6월부터 1개월동안 서울 성동구청에 대한 기관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제일제당 등 3개 제약회사들이 전국 보건소가 구매하는 간염백신에 대해 일반병원 구입가격보다 병당 7백원씩 비싼 6천2백원에 납품하는 조건으로 특정한 약품거래상과 계약을 체결하고 일반약품 도매상들은 납품하지 못하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또 내무부가 지난해 11월 전국의 주민등록 온라인망 개인용 컴퓨터를 AT급에서 386DX급으로 변경하면서 386DX 1천2백77대를 조달청 조사가격보다 비싼 3백60만∼4백40만원으로 구입,22억원의 예산을 낭비한 사실을 적발하고 내무부에 차액을 환수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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