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합동조사단은 13일 군 통신공사와 장비납품과 관련,민간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합참지휘통제 통신부장 김낙용소장(육사21기) 등 현역장교 3명과 군무원 등 4명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하고 국방부 획득개발부 획득3과장 민영기대령(47)을 같은 혐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국방부와 함께 수사를 벌여온 대검중수부도 뇌물을 제공한 민간업체인 한국영상 대표 송화재씨(48)를 구속하고 (주)대영전자 대표 정대영씨(58) 등 업체대표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합조단에 의하면 김 소장은 91년 1월부터 93년 1월까지 육군본부 통신감으로 근무하면서 육군통신학교 이전공사 관련업체인 보상통신(주),(주)영전,동화음향(주),한국영상 등 4개업체로부터 9천5백만원을 받았으며 장비납품 업체인 금성정밀(주),대영전자(주) 등 2개 업체로부터 2천5백만원을 받는 등 1억2천만원의 금품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구속된 13통신여단 전자처장 박헌하대령(42)은 육본통신감실 전자기술과 작전장교로 근무할 당시 통신학교 통신공사와 관련,보성통신(주),(주)영전 등 2개업체로부터 2차례에 7천5백만원을 받아 김 소장에게 전달하고 한국영상으로부터는 6백만원을 받았다.
당시 육본통신감실 신설 공사담당관으로 근무했던 107통신단 전자과장 하정석중령(7)은 동화음향(주) 등 3개업체로부터 공사편의를 봐주는 명목으로 1억3천1백50만원을 받았고 통신감실 통신전자 기술과장으로 재직한 2급 군무원 육본통신감실 통신 전자기술 차감 유은옥씨(59)는 5개업체로부터 3천3백65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국방분은 지난달초 군통신분야에 대한 공사와 장비납품과정에서 이권개입 등 비리의혹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검찰과 합동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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