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덴 비젠(벨기에) AFP=연합】 유럽공동체(EC)는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정상적인 외교 및 경제관계를 재개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한스 반 덴 브루크 EC 대외관계집행위원이 12일 밝혔다.그는 이틀간의 EC 외무장관 회담을 마친뒤 기자들에게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소수 백인통치를 마감하고 다당제 과도집행위원회를 창설키로 합의한데 대해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긍정적 반응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에서의 상황진전에 따라 우리의 대중동 정책을 재조정한다면 남아프라카공화국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면서 공동체 외무장관들이 빠르면 다음달 4,5일쯤 대남아공 관계정상화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반 덴 브루크 집행위원은 EC 외무장관 회담에선 특히 남아공에 대한 모든 잔존 경제제재 조치를 해제하고 국제대출기금에 접근을 허용하는 등 정치 및 개발지원 협력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외교소식통들은 EC가 이미 고위관리를 남아공에 파견할 상주대표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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