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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성 합작상담회 총복규부성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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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성 합작상담회 총복규부성장(인터뷰)

입력
1993.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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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진출땐 세제혜택”/성정부 추진 4백96개 사업 참여 희망총복규 흑룡강성 부성장을 단장으로 한 1백70명의 경제인이 참가한 「흑룡강성 경제기술 합작상담회」가 4일간의 일정으로 13일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개막됐다. 총 부성장은 상담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흑룡강성에는 48만명의 조선족이 있어 한국기업의 현지활동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성정부가 추진중인 4백96개 사업에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다음 총복규 부성장과의 일문일답.

­현지 투자환경은.

▲자원이 풍부하고 기간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연간 5백만톤의 석탄과 4억1천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고 발전용량은 연 6백92만톤에 달한다. 러시아와 북한을 연결하는 철도망과 국제항로도 갖추어져 있다.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요충지이며 중국 국경무역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우수한 인력자원도 풍부해 연구기관이 5백73개이고 자연과학 분야의 기술인력은 75만9천명에 달한다. 특히 조선족 48만명이 거주하고 있고 이들의 60%가량이 남한에 친척을 두고 있어 한국기업의 활동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하얼빈간 직항로를 추진중이어서 앞으로 한국기업의 투자여건은 더욱 좋아진다.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요청 분야는.

▲현재 흑룡강성에서는 1백여 한국기업이 활동중이다.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가까운 흑룡강성에 더 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해 주기 바란다. 구체적인 희망분야는 화공 기계 전자 야금 의약 등을 중심으로 성정부가 추진중인 4백96개 사업 전부다. 또한 현지 기간시설 확충사업과 부분적인 부동산 개발에도 나서달라. 전자는 특히 우리 성의 중점 개발분야다. 외화가득기업과 선진기술형 투자를 한 기업에 대해서는 세제와 금융상의 혜택을 부여하겠다.

­이번 상담회의 성과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이미 행사준비반을 파견해 1만여 한국기업과 상담을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5백73개 한국기업에서 6백50명가량이 상담기간중 흑룡강성 기업인들과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논의키로 예정돼 있다.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한국기업들의 흑룡강성 진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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