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보 보도【홍콩=연합】 이붕 중국 총리는 지난달 중국 공산당 정치국에 사표를 제출했으나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총리직을 계속 맡도록 지시했다고 홍콩 연합보가 12일 북경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붕이 정치국에 사표를 제출한후 그의 거취가 불투명했으나 등소평이 8월23일 이붕이 총리직을 계속 수행토록 지시해 이 총리 신상문제가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붕이 총리직을 사임하겠다고 고수하지 않는한 「강택민이붕체제」는 「강택민주용기체제」로 바뀌지 않고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홍콩 연합보는 이붕은 사표를 제출하면서 주용기를 차기 총리로 추천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중국 공산당 총서기겸 국가주석 강택민은 이붕의 건강이 나쁜 틈을 타 자신의 지위를 굳히고 있으나 군부의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를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문제에 정통한 월간 경보 9월호도 등소평은 이붕 대신 주용기에게 총리직을 맡기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따라서 「강택민이붕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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