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지 16년… 국민향수 달래증기기관차가 다시 등장한다. 철도청은 기차에 대한 국민들의 향수를 달래주고 어린이교육을 돕기위해 올해 증기기관차 2량을 수입,경기 부곡철도 기지내에서 운행키로 했다.
철도청은 증기기관차를 1량에 15만달러선에 사들여 부곡철도기지에 있는 레일 1㎞를 연장하고 일정한 운행시간을 정해 일반에 개방,잊혀진 증기기관차를 직접 타보게 할 계획이다. 또 영화 TV연속극의 촬영소로 제공,유지경비를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들의 애환을 실어나르면서 산업의 역군으로 큰 기여를 했던 증기기관차는 디젤기관차에 밀려 67년 8월31일이후 여객수송에서는 완전퇴역했었고 어린이대공원과 철도박물관에 7량이 전시되고 있으나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는 고철덩이에 불과하다. 67년 당시에 있었던 증기기관차는 1백15량으로 산간지역에서 산업용으로 기여했으나 75년 87량 80년 30량 81년 20량 82년 8량 등으로 점점 줄어들었고 83년엔 미카 3∼129기관차가 폐차되면서 증기기관차의 『칙칙폭폭』소리는 더 이상 들을 수 없었다.
이미 국민학교 음악책에서는 『기찻길옆 오막살이」노래가 73년에 빠졌다.
우리나라에 증기기관차가 들어온 것은 1899년 9월18일 노량진제물포간 33.2㎞의 경인선이 개통됐을 때로 3백50마력에 최고속도는 시속 60㎞였다.<정재룡기자>정재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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