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미등록자 추가등록땐 더 늘듯11일 재산등록을 마친 지방고위공직자중 1백억원이상의 재력가는 3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대구가 5∼6명,부산은 4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 인천·경기·경남이 각각 2명,광주·충북·전남이 각 1명이었다.
이같은 숫자는 등록연기 신청자(29명)와 미등록자(2명) 중 재력가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이 등록을 마칠 경우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들 거부들은 역시 대부분 부동산갑부로 요소요소에 갖고있는 땅이 부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이들의 사회적 직함은 회사대표가 대부분으로 탄탄한 재력과 사회적 위치에 힘입어 지방의회에 진출,정치적 꿈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 중평이다.
서울시 공직자중 재산규모가 1백억원이 넘는 인사는 시의회의 우경선(51·민자·강서1),한상현(58·노원2),오기창(55·민자·용산3),백창현(65·민자·강남1),유기종(45·민자·강서4),김창학(64·민자·구로6),조정순의원(64·민자·성동8) 등 7명 안팎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 의원은 특급호텔인 신안건설산업(주) 등을 합해 총 3백30억원을 등록해 1위를 차지했고 노원구일대에 대규모 부동산과 건물을 소유,부동산 임대업체인 한일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한 의원도 3백억원을 넘어섰다.
이어 시내 영동호텔과 여의도 관광호텔 소유주인 오 의원이 2백80억원대를 신고했고 백 서울시의회 의장은 강남구 논현동 4층 건물과 경기 화성군 임야 7만평 등 1백41억원이었다.
1백37억원을 등록한 유 의원은 강서구 염창동 나이아가라호텔과 송파구 방이동의 오피스텔 및 경주에 상당량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고 덕천기업 대표인 김 의원과 서울 렌트카 및 광신냉동을 갖고 있는 조 의원도 1백억원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경북지역에서 1백억원이상의 재산을 등록한 사람은 현금 10억원 등 1백50억원을 등록한 홍생한의원장인 조경제 대구시의원(71·달서구2)을 비롯해 1백26억원대의 대구시의회 의장 김홍식의원(65·중구1 (주)금복주 회장)과 이용팔의원(67·중구2 협화주택 회장),1백20억원대의 남구의원인 정휘진 현대택시 대표(57·봉덕2동) 등 5∼6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도 역시 시·구 의원 4명이 1백억원대를 넘었다.
학교법인 백민학원 이사장인 김허남의원(73·서구3)은 금융자산 1백4억원을 포함,2백15억원을 등록했고 한국금영(주)회장인 서석호의원(64)과 부산의 대표적 건설회사인 흥국 종합건설을 갖고 있는 권영적의원(58),금정구의회 송진형 전 의장(57·학산주택 대표)이 각각 1백원대 이상을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의원들은 모두 요지에 상당한 규모의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 공직자 가운데는 심상길 인천시의회 의장이 1백54억원을 등록,심 의장은 고향인 경북 문경군에 유산으로 물려받은 부동산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 1백18억원을 등록 2위를 기록한 유복수 시의원은 87년 영종도에 매입한 6만여평의 매립지가 최근 지가가 올라 재산규모가 늘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도의회 허장회의원(안성),홍성호의원(화성) 등 2명이 1백억원이상을 등록,소문대로 탄탄한 재력을 과시했다.
경남도 역시 거부들은 의원들로 도의회 부의장인 정만규의원(삼천포시·만구수산 대표)과 박순규의원(김해시·대저토건 대표)이 1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부동산 갑부로 김해에 90억원대의 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과우 신협조합이사장인 김길 광주시의원(53·서구)은 부인을 통해 1백60억원을 등록. 김 의원은 신협조합 이사진과 외유중이다.
이외에 충북도의회 윤태한의원(46·청주3·청신운수 대표),전남도의회 하남주 전 부의장 등이 1백억설이 나돌고 있다.<곽영승기자>곽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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