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1일 상오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로버트 갈루치 미 국무부 차관보를 접견,그동안 미·북한간 접촉경과와 향후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측의 대처방향 등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갈루치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에 한국정부 당국자와 가진 일련의 협의를 통해 북한의 호응이 소극적이어서 미국의 3단계 대북접촉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는데 한미 양국 실무자간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고 정종욱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갈루치 차관보는 또 『앞으로 미국은 북한에 대해 단호하고 분명한 입장을 전달하고 계속 설득하겠다』면서 『아직 북한과 대화의 문을 닫을 시기는 아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에대해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의에 성실한 태도로 임하지 않을뿐 아니라 우리의 거듭된 남북대화 제의도 회피하고 있는 점에 유감과 우려를 표시하고 『북한의 핵개발기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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