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군벌지도자 주장【모가디슈 로이터 AFP=연합】 지난 9일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 남부에서 유엔군 소속 미군 및 파키스탄군과 현지 소말리아 민병세력간에 벌어진 격렬한 전투로 여자와 어린이를 포함,최소한 1백50명의 소말리아인이 사망했다고 현지 군벌지도자 모하메드 아이디드 파벌측이 10일 주장했다.
이날 사태와 관련,데이비드 스톡웰 유엔군 대변인은 파키스탄군이 중화기로 무장한 소말리아 민병대의 기습공격을 받은뒤 미군측에 긴급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미군 신속대응군이 코브라 헬기로 현장에 출동,지상목표물을 향해 포사격을 가했다고 밝히고 이로인한 소말리아인들의 인명피해가 상당히 컸을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아이디드 파벌측의 소말리아 민족연맹(SNA)은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성명서에서 그들의 민병세력이 파키스탄군을 기습 공격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미군과 파키스탄군이 민간인 거주지역을 공격해 무고한 주민들을 대량 학살했다고 주장했다.
SNA는 이 성명에서 이날 양측의 전투로 숨진 1백50명의 사망자와 3백명 이상의 부상자중 대부분이 여자와 어린이들이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 이같은 규모의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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